긴기장에 전체적으로 박시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코트를 만들고 싶었어요. 예전에 그런 느낌의 코트가 있었는데 매일매일 입는 건 아니지만, 늘 입을 때 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. 이번에 벨트코트를 만들면서 마음에 드는 원단은 찾았는데 원단이 탄탄하지 않아서 만들어 놓고 보니 흐물거리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. 근데 이 코트는 깔끔하게 떨어지는게 포인트이기에 흐물거리는 걸 잡아주는게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였어요! 그래서 앞판,뒷판 전면심지를 하고, 스티치의 폭을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붕 뜨는 게 아닌 발란스가 잘 맞는 그런 코트를 만들게 되었어요. 이 코트는 처음에는 아 깔끔한 코트다! 정도이지만 분명 입다보면 왜 이렇게 생각보다 손이 잘 가는 거지? 싶은 코트가 될 거예요. 저 조차도 진짜 입으면 입을 수록 만족스러웠던 아우터 중에 하나입니다. 그리고 무게감도 코트치고 무겁지 않아서 어깨 아프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. (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.) 그리고 단추가 참 이쁘지요. 단추 포인트도 한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. 전체적으로 일자로 떨어지는 긴기장 코트이지만 허리가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! 그리고 뒷판에 살짝 요척을 여유롭게 주면서 뒷판이 자연스럽게 주름이 지는 모양이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!

- 자주 착용시 자연스러운 보풀이 있을 수 있습니다.
- 기장 수선 후 입으셔도 됩니다 ( 다만, 이 코트의 장점은 긴기장이기에 너무 많이 줄이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수선하는 걸 추천드립니다. )